대체 네이버 라인 점유율이 얼마길래?
네이버 라인의 점유율은 어느 정도일까요?
교도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지주회사 ‘A홀딩스’에 대한 네이버의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협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라인야후’는 일본 국민 70% 이상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 앱으로, 한국과 일본의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주회사 ‘A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가 이처럼 본격적으로 네이버 지분권을 뺏기에 나선 건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린 결과입니다.
지난해 말, 고객 정보 관리 업무를 맡은 네이버가 전산망 해킹을 당하며 ‘라인야후’를 이용하는 일본 국민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었습니다. 이에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의 시스템 업무를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네이버에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리며 지분 관계 정리를 요구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특정 회사에 지분율까지 개입하며 두 차례나 행정지도를 내린 것은 이례적인 조치입니다. 이에 “일본 정부가 자국의 대표 메신저 앱을 한국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상황에 불만을 품은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네이버의 지분이 소프트뱅크에 일부 매입된다면, 네이버가 13년 동안 키워온 라인의 경영권이 일본에 넘어갈 위험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 라인은 일본 외에도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대표 메신저 앱으로 자리 잡았으며, 글로벌 이용자 수가 2억 명에 달합니다. 현재는 4억 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국내에서는 비교적 큰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2011년 8월에 네이버 라인이 국내에 출시됐을 때 이미 카카오톡이 국내 시장을 석권한 이후였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톡은 라인보다 1년 5개월 앞선 2010년 3월에 출시되었습니다.
라인은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광고 등 모바일 특화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 및 운영하고 있으며, 핀테크와 AI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메신저 시장 점유율을 바꾸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며 “메신저 앱 이용자 기반이 탄탄해야 다른 사업도 진출할 수 있기에 국내보다는 해외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앱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반론보도닷컴이 지난달 기준으로 코리안클릭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주요 메신저 앱의 이용 현황을 조사했습니다.
먼저, 메신저 앱 별 월간 순 이용자 수(MAU)를 분석해 봤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앱은 카카오톡(4,394만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카카오톡은 2위인 페이스북 메신저(468만 명) 대비 9배 이상 많은 이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3위에는 텔레그램(325만 명)이 위치했습니다. 텔레그램은 메시지 암호화 통신 기능을 지원하여 보안에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 메신저 앱인 ‘라인’은 국내에서 238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여 4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이어 네이트온(94만 명)과 위챗(91만 명)이 있습니다.
이어서, 성별에 따른 메신저 앱 사용자 수를 살펴봤습니다.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메신저의 경우 비슷한 이용자 성비를 보이지만, 텔레그램과 라인, 위챗의 경우 남성과 여성 이용자의 비율이 약 7:3 수준으로 남성 이용자가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상위 6개 앱 중 5개 앱에서 남성 이용자 수가 많았지만, 네이트온의 경우 유일하게 여성 이용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이트온의 남녀 이용자 비율은 43:57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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