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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수리남 석유 잭팟] 유전 발견된 수리남, 국민들에게 1인당 750달러씩 지급 결정

by 미끄럼방지스티커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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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석유 잭팟]
유전 발견된 수리남, 국민들에게 1인당 750달러씩 지급 결정



최근 남미 국가 수리남에서 유전이 발견되면서, 수리남 정부가 국민 1인당 750달러(약 105만 원)를 나눠주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찬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석유와 가스 개발로 얻는 이익을 국민과 공유하는 ‘모두를 위한 로열티’(Royalties for Everyone)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을 위한 로열티 지급 계획

수리남 정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 국민에게 이자율 7%의 금융계좌를 개설하고, 석유 로열티 명목으로 750달러를 지급할 계획입니다. 산토키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석유와 가스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는 석유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의 공동 소유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수리남 경제에 미칠 영향

프랑스 석유기업 토털에너지가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수리남 해안에서 하루 22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할 수 있는 105억 달러(약 14조 7400억 원) 규모로, 2028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10~20년간 수리남이 약 100억 달러(약 14조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리남의 인구는 약 62만 명으로,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약 6069달러 수준입니다. 국민 5명 중 1명이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이번 석유 개발 수익이 수리남 경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자원의 저주 우려와 산토키 대통령의 대응

한편, 자원을 잘못 관리하면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자원의 저주’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앙골라, 알제리 등 일부 국가는 석유로 일시적 호황을 누린 뒤 물가 상승과 경제 위기에 직면한 사례가 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가 1959년 유전 발견 이후 통화가치 상승으로 제조업이 쇠퇴했던 ‘네덜란드병(Dutch Disease)’ 사례가 자주 거론됩니다.

이에 대해 산토키 대통령은 “이 같은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석유 수익을 국민들에게 공정하게 분배하고 경제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근 국가 가나의 사례

수리남과 인접한 가나에서도 2015년 석유가 발견된 이후 경제적 성장을 누리고 있습니다. 가나 정부는 최근 국내외 거주 성인 국민들에게 370파운드(약 65만 원)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해, 수리남과 비슷한 방식으로 국민과 자원 수익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수리남 정부의 이번 조치가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자원의 저주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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