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

3억 원 거머쥔 '흑백요리사' 우승자는?? / 백종원·안성재 '만장일치'

by 미끄럼방지스티커 2024. 10. 11.
반응형

3억 원 거머쥔 '흑백요리사' 우승자는?? 
/ 백종원·안성재 '만장일치'



“우승 상금 3억 원을 가져갈 주인공은 (…) 축하합니다. 흑수저 권성준입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우승자가 이렇게 호명되었습니다. 유명 셰프 20명을 포함한 100명이 다툰 요리 대결에서 최종 승자가 탄생한 순간이었습니다.

‘흑수저’로 불리던 권성준 씨는 8일 오후 4시에 공개된 ‘흑백요리사’ 마지막 화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흑백요리사’에서는 ‘백수저’ 20명을 제외한 ‘흑수저’ 80명은 키워드로 불리었고, 파이널(결승)에 진출할 때만 본명이 공개되는 대회 규칙이었습니다. 권 씨는 결국 키워드가 아닌 본명으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권 씨와 함께 ‘흑백요리사’ 파이널에 진출한 셰프는 미국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였던 에드워드 리였습니다. 에드워드 리는 세미 파이널 2차전인 ‘무한 요리 지옥’에서 두부로 6가지 요리를 만들어 최현석, 정지선, 이모카세 1호, 장호준, 요리하는 돌아이, 트리플 스타 등을 누르고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파이널 대결에서 권 씨와 에드워드 리는 ‘이름을 건 요리’라는 주제로 맞붙었습니다. 심사 방식은 백종원·안성재 심사위원 두 명의 선택이 일치해야만 대결이 끝나는 ‘심사위원 만장일치’ 제도로 진행되었습니다.

에드워드 리는 “한국에서 떡볶이를 시키면 떡이 항상 2~3개 남아 아까운 적이 있었지만, 그 풍족함과 사랑,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가 바로 한국 음식이다”라며 떡볶이를 기반으로 한 요리 ‘나머지 떡볶이 디저트’를 선보였습니다. 권 씨는 “이름을 건다는 것은 생명을 건다는 의미이며, 생명은 심장을 뜻한다. 제 생명과 심장을 걸었다”라며 피에몬테식 양갈비(‘양의 심장과 야생 버섯을 곁들인 피스타치오 양갈비’)를 내놓았습니다.


심사 결과, 두 심사위원의 선택은 만장일치로 권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권 씨와 에드워드 리의 맞대결을 지켜본 다른 셰프들은 “결국 흑수저가 이겼다”(박준우 셰프)며 축하를 보냈습니다.

우승 직후 권 씨는 “오늘 꿈을 이뤘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거의 주방과 집만 오가며 살다 보니 '이렇게 사는 게 맞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대회에 나왔다”면서, “이렇게 우승하게 되니 10년 동안 그렇게 살아온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요리사답게 집과 주방만 오가는 요리사가 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종 2위를 차지한 에드워드 리는 “저는 재미교포입니다. 미국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식재료를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게 제 삶이고 결정입니다”라고 영어로 말한 뒤, 한국어로 “여기 와서 너무 아름다운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한국은 또 다른 제 집입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라며 소감을 마무리했습니다.

‘흑백요리사’는 지난 9월 17일 공개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TV(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인기는 출연자의 업장과 유통가 등으로도 확산되고 있으며, 유튜브에서도 파생 콘텐츠가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권 씨의 개인 인스타그램에는 우승을 축하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