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 대통령 후보 전격 사퇴…“해리스 전폭 지지” 트럼프 반응은?
올해 81세로 고령 논란에 시달려온 데다가 6월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텔레비전 토론회를 통해 이러한 논란이 더욱 커진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낮(현지 시각) 발표한 대국민 서한을 통해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재선을 추구하는 것이 내 의도이기는 했으나,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내 임무를 완수하는 데 오로지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를 위해 가장 큰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번 대선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서한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비범한 동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엑스’(X·옛 트위터)에 이어서 올린 글에서 “오늘 나는 카멀라가 올해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표한다”며 “이제는 단결해 트럼프를 이겨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칩거해왔습니다. 그는 곧 미국인들에게 직접 입장을 밝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별 경선 과정에서 대의원 대부분의 지지를 확보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선언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9일 시카고에서 개막하는 전당대회에서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할 예정으로, 대의원들은 해리스 부통령을 대부분 지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일찍 등록하도록 한 과거 오하이오 주법에 따라 다음 달 초 화상 회의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더라도 해리스 부통령은 이런 유리한 상황을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밤 최측근들에게 사퇴 결심을 알렸고, 해리스 부통령은 사퇴 발표일에 사전에 이를 통보받았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선언은 “영광”이라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거까지는 107일 남았다”며 “우리는 함께 싸우고 함께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텔레비전 토론에서 말을 흐리거나, 문장을 제대로 끝맺지 못하거나, 논지를 올바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어눌한 동작을 보이면서 심각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당의 중진들까지 돌아선 가운데, 최근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도 그의 당선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가 잇따라 궁지에 몰렸습니다. 대통령 후보직 사퇴 발표 직전에는 오랜 정치적 동료인 조 맨친 상원의원도 그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엔엔(CNN) 방송과의 통화에서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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