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문자 내용 : 한동훈이 씹은 이유? 김건희 문자 내용은.. " 사과 어렵..."
여당 '발칵'‥한동훈 "김 여사 사과하기 어렵단 내용" 국민의힘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당장 다른 당권 주자들은 한동훈 후보를 향해 '김 여사가 사과할 타이밍을 놓쳐 총선 참패로 이어졌다'는 책임론을 제기하며 맹폭을 이어갔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당시 김 여사에게 받은 메시지는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안 하겠다"는 내용이었다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메시지를 받고도 무시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원희룡 후보는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동훈 후보가 처신을 잘못해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영부인의 사과 기회를 놓침으로써 총선을 망쳐서, 어떻게 그 책임을 다할 것입니까?"
원 후보는 영부인의 문자 메시지에 답장도 안 한 건 인간적으로 예의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후보 역시 한동훈 후보의 판단력이 미숙했다면서 경험 부족에서 나온 오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이것은 매우 미숙한 판단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동훈 후보가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윤상현 후보도 윤석열 대통령과 한 후보의 이런 신뢰 관계로 어떻게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당정 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당원들이 많이 우려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반년이나 지난 시점에 왜 문자에 얽힌 이야기가 공개됐는지 의문이라고 반격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개된 문자 내용은 실제와 다르며, 사실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는 '사과하기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KBS '사사건건')] "저에게 저 얘기를 뒤집어씌우려고 하는 것 자체는 너무 무리한 이야기 같습니다. 실제로는 '사과를 하기 어려운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였던 것으로 저는 기억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정이었는지는, "제가 쓴 문자가 아니기 때문에 더 상세하게 말씀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답을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