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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올림픽 금메달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 /조코비치 파리올림픽 우승

by 미끄럼방지스티커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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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올림픽 금메달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 /조코비치 파리올림픽 우승



노박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세계 2위인 조코비치는 4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3위인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2-0(7:6/7: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4대 주요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우승으로 일군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올림픽 우승 기록을 더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완성하게 됐습니다.

남자 단식 선수가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 기록을 쓴 것은 미국의 안드레 애거시,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슈태피 그라프(독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등 여자 단식 선수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조코비치는 주요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24차례나 우승하고도 올림픽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습니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뒤 꾸준히 올림픽 무대에 섰지만,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동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매번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지 못하고 4위에 그쳤습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 패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날 조코비치는 알카라스와 2세트 경기로는 이례적으로 긴 2시간 50분 동안 대접전을 펼쳤습니다. 두 선수는 서로 한 번도 상대 서브 게임을 뺏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윔블던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만나 3-0(6:2/6:2/7:6)으로 패했는데, 이날 승리로 완벽한 설욕을 했습니다.

올해 37살인 조코비치는 테니스가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 이래 최고령 남자 단식 우승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앞선 기록은 2012년 런던 대회 때 31살 나이에 우승한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가 갖고 있었습니다.


조코비치는 우승이 확정된 뒤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며 울부짖었습니다.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외치며 호응했습니다. 조코비치는 “내 심장과 영혼, 신체, 가족, 모든 것을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바쳤을 정도로 엄청난 전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코비치는 6월 초 프랑스오픈 8강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습니다. 이후 곧바로 수술을 한 여파로 이번 파리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습니다. 하지만 7월 무릎 보호대를 착용한 채 윔블던에 출전해 결승까지 오른 데 이어, 올림픽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한 알카라스를 누르고 우승했습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4승 3패로 앞서 나갔습니다.

2003년생으로 24살 3개월인 알카라스가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면, 역대 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앞선 기록은 1924년 파리 대회 때 21살 4개월이던 미국의 빈센트 리처드가 갖고 있었습니다. 알카라스는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대회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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